자료: 2022년 11월 9일 장중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오후] 美중간선거 기대감+강한 매도세 ...2개월래 최저 수준, 1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오후 장에서 19원 전후 급락세로 오전보다 낙폭을 넓힌 채 거래되고 있다.
오후 1시 54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 종가보다 18.6원 내린 1366.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시장에 좋은 분위기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다만 재료 효과가 이제 끝무렵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달러/원은 미국 중간선거 기대, 중국 코로나 해제 기대,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기대 등 각종 기대감에 영향을 받으면서 3거래일 연속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가며 장 중 저가가 1360.2원을 기록하며 지난 9월 2일 장중 저점인 1352.5원 이후 약 2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 중간선거 기대감이 시장 전반 심리를 안정시켜준 가운데 수급상 호재가 원화 강세에 특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선사 등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을 기본으로 하고서 외국인의 주식 매수에 따른 커스터디 물량도 출회해 달러/원 하방 압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위험선호에 영향을 받은 숏포지션 수요도 늘면서 원화가 주요 통화 대비로 특히 강세를 보이는 이날 흐름이다.
달러지수는 9월말 114대까지 오름세를 지속한 이후 10월 장에선 113대에서 저항 테스를 지속했다. 이후 11월 들어 중국내 리오프닝 기대감이 살아난 가운데 최근 며칠동안 낙폭을 확대했고 이날도 강보합에 그치고 있다.
달러지수는 이날 장에선 전장 대비로 0.05% 오른 109.6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3% 내리는 가운데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2%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경제지표 부진과 코로나 확산세로 경기 우려가 커진 데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오름세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각각 4000억원, 2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중간선거 호재가 지속되고 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 기대를 많이 키우는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미국 CPI에 대해서도 하락 기대감이 있어 오늘도 기대감이 충만한 하루가 되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고 숏포지션이 확대되며 달러/원은 낙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