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 재무성이 10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월말(1조 2381억달러)에 비해 3.5%감소한 1조 1945억달러(약 176조엔)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급격한 엔화 약세 흐름을 막기 위해서 외환당국이 환시에 개입한 영향 등으로 외환 보유액 감소폭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 9월 외환당국이 24년 만에 달러화 매도·엔 매수 개입을 단행한 이후 2개월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 중 바로 쓸 수 있는 예금은 1370억달러, 외국 채권을 포함한 증권은 9413억달러였다.
자료=일본 재무성, 10월말 외환보유액 항목별 수치
일본 10월말 외환보유액 1.19조달러...전월비 3.5%↓, 역대 두번째로 높은 감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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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성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 약 1개월간, 총 6.3조엔 규모로 환시에 개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국채 매각 등으로 확보한 달러를 환시 개입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재무성은 이날 지난 3분기에 실시했던 환시 개입 정보도 공개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일본 외환당국은 9월 22일 2조 8382억엔 규모로 달러화 매각 및 엔화 매입을 통해 환시 안정 조치를 시행했다.
자료=일본 재무성, 3분기 외국환율 평형조작과 관련한 실시 상황
일본 10월말 외환보유액 1.19조달러...전월비 3.5%↓, 역대 두번째로 높은 감소폭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