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11월 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중국발 리스크온 속 위안화 강세 연동...4.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중국발 리스크온이 작용한 가운데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4.6원 내린 1419.2원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가인 14.26.0원보다 6.8원 하락해 장 중에는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견조한 흐름을 보인 위안화에 연동해 소폭 상승해 시작했다.
오전 10시까지 달러/원은 매수세 영향을 받는 가운데 초반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주요국들의 긴축 기조를 확인하고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에서 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다만 오전 10시 30분 전후 중화권 주식시장이 개장한 이후 달러/원은 상승폭을 좁혀갔다. 위안화와 중화권 주식이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초반보다 낙폭을 넓히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코로나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가운데 미국 회계당국이 중국기업 회계감사를 조기 종료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그러면서 이날 중국 본토 주식과 홍콩 항셍지수를 비롯해 역외 위안화도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강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원도 중국발 리스크온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하며 3거래일만에 반락했다.
국내 코스피지수 0.83%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00억원 가량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오후 매수세를 늘리며 1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42% 내린 112.5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1.02%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소폭 상승 시작 후 美고용지표 대기 분위기...중국 증시 개장 후 상승폭 좁혀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오른 1426.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10시까지 달러/원은 매수세 영향을 받는 가운데 초반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주요국들의 긴축 기조를 확인하고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에서 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다만 오전 10시 30분 전후 중화권 주식시장이 개장한 이후 달러/원은 상승폭을 좁혀갔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견조한 흐름을 보인 위안화에 연동해 소폭 상승해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영란은행(BOE)이 예상에 부합한 75bp 인상을 단행한 것과 예상을 밑돈 미국 10월 ISM 비제조업 PMI를 주목했다.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해 3%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시장이 이날 주목한 것은 BOE가 최종적인 기준금리 수준이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었다. 시장은 이를 도비시한 신호롤 인식했다. 그러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이 2% 급락하는 파운드 약세가 두드러졌다.
간밤 시장에선 FOMC 여파가 이어졌다.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달러지수도 급등세를 보였으며, 뉴욕 주가지수는 나흘째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4% 상승, 엿새 연속 올랐다. 전일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통화정책회의 결과의 영향력이 이어졌다. 국채수익률과 함께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하락한 7.3240위안에 거래됐다. 코로나 규제 완화와 관련된 소문 영향이 이번주 내내 지속됐다.
■ 코로나 규제 완화 기대감 속 美당국, 중국기업 감사 조기 종료 소식 퍼저...중국발 리스크온 속 달러/원도 낙폭 넓혀
달러/원 환율 오후 장에서 초반보다 낙폭을 넓히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번주 들어 중국에서는 코로나 규제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났다.
당국에서는 부인했지만 SNS를 중심으로 소문이 떠도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정책에 유연성을 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또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회계감사 당국자들이 중국기업들에 대한 현지 회계감사를 예정보다 일찍 종료했다. 관련 소식이 호재가 되면서 홍콩과 미국에 동시 상장된 종목들이 급등했다.
그러면서 이날 중국 본토 주식과 홍콩 항셍지수, 특히 알리바바, 텐센트 등 홍콩을 대표하는 기술주가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원도 중국발 리스크온 분위기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BOE도 예상대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주요국 긴축 행보에 시장불안감이 지속된 가운데 원화는 오전 장에서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원화는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강세 전환후 강세폭을 확대했다"며 "이번주 들어 코로나 정책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속 작용한 가운데 미국 당국자들이 중국기업 회계감사를 조기 종료했다는 호재 등에 중화권 주식과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