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도비시 BOE+FOMC 여파 지속...强달러 속 위안화 견조

  • 입력 2022-11-04 08:4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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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견조한 흐름을 보인 위안화에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영란은행(BOE)이 예상에 부합한 75bp 인상을 단행한 것과 예상을 밑돈 미국 10월 ISM 비제조업 PMI를 주목했다.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해 3%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시장이 이날 주목한 것은 BOE가 최종적인 기준금리 수준이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었다. 시장은 이를 도비시한 신호롤 인식했다. 그러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이 2% 급락하는 파운드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지난달 비제조업 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의 지난 10월 비제조업 PMI는 54.4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지표 중요도가 낮다보니 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날 시장에선 FOMC 여파가 이어졌다.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달러지수도 급등세를 보였으며, 뉴욕 주가지수는 나흘째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4% 상승, 엿새 연속 올랐다. 전일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통화정책회의 결과의 영향력이 이어졌다. 국채수익률과 함께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연속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88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4.50원에 최종 호가됐다.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3.80원)보다 0.80원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하락한 7.3240위안에 거래됐다.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원화가 약세폭을 제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달러지수 급등에도 소폭 상승에 머문데 영향ㅇ을 받아 1425원 전후 수준에서 소폭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예상 부합한 BOE 75bp 인상...BOE 총재 "최종금리, 시장 예상보다 낮을 수 있어"

영란은행(BOE)이 3일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해 3%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었다.

75bp 인상폭은 BOE가 최근 30년래 기준금리를 인상한 중에 가장 높은 인상폭이었다. 그러면서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다만 시장이 이날 주목한 것은 BOE가 최종적인 기준금리 수준이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었다.

BOE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을 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서 훨씬 더 많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부분적으로 영국경제가 지속된 침체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서 확실한 대답을 내놓기는 어렵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보면 영국 기준금리는 금융시장이 현재 반영하는 수준보다는 낮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실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기준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낮다고 하면, 신규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가 현재까지 오른 것만큼 오를 필요가 없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BOE가 75bp를 인상했지만 성명서가 도비시하게 해석되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2% 급락했다. 코스콤CHECK(5500)에 따르면 파운드/달러는 전장 대비 2.01% 내린 1.115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지난달 비제조업 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3일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예상치인 55.3을 하회한 가운데 10월 비제조업 PMI는 2020년 5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비즈니스활동지수는 55.7로 전월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주문지수도 56.5로 전월보다 4.1포인트 하락했다.

ISM서비스비즈니스 설문조사위원회의 안토니 니에브스 의장은 "공급품을 인도하는 것이 지난 10월 빠르게 둔화했다. 설문 응답자들에 따르면 성장률과 비즈니스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하다"며 "경제환경이 불확실하다보니 기업들이 자격을 갖춘 근로자를 고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공석인 포지션을 채우는 것을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매파 연준 여파 이어져...금리, 달러지수 급등 속 뉴욕 주가지수 나흘째 내림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4% 상승, 엿새 연속 올랐다.

전일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통화정책회의 결과의 영향력이 이어졌다. 국채수익률과 함께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1.38% 높아진 112.8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3% 낮아진 0.975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2% 내린 1.116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2% 오른 148.2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하락한 7.324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8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연속 내렸다.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매파적 결과가 영향력을 지속한 가운데, 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88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전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매파적 결과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탓이다.

사진=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 2022년 11월 3일 통화정책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

사진=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 2022년 11월 3일 통화정책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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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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