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내년에도 달러화는 통화 가치에 있어서 순풍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내년 상반기 정점을 찍든,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낮추거나 멈추든 간에 미국 달러화는 가치를 지지하는 통화 순풍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달러화 가치는 연준이 다른 주요국에 비해서 긴축 강도를 높인 데 연동해 급등해 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유로화 등이 달러 대비로 수십년래 최저 가치로 떨어진 가운데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올해 13% 이상 급등했다.
그는 "달러화 가치가 지속해 오르는 것에 대해서 시장은 말하기를 꺼릴 수 있다. 다만 이 문제는 연준이 월간 950억달러 규모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 과정에서 더욱 분명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스펀은 "앞으로 달러화 공급이 점차적으로 줄어든다는 그 사실은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달러화 역할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 이미지, 엘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상보) 앨런 그린스펀, "내년 달러에 통화 순풍 있을 것"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