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세를 나타내 소폭이나마 나흘 연속 올랐다. 미 경제지표들의 잇단 호조에 힘입어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3% 높아진 111.5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7% 낮아진 0.987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5% 오른 1.148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35% 내린 148.2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하락한 7.308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6%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1% 내외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가, 곧 방향을 바꿨다. 잇따라 예상치를 웃돌게 나온 미국 경제지표들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약해진 탓이다. 기대 이상으로 나온 제조업 및 고용지표가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5포인트(0.24%) 하락한 32,653.2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88포인트(0.41%) 떨어진 3,856.1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30포인트(0.89%) 밀린 10,890.85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9월 기업 구인건수 예상과 달리 다시 증가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기업 구인건수는 1070만 건으로 전월 1030만 건보다 늘었다. 예상치는 980만 건 수준이었다.
미국의 지난 10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월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예상치는 50.0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1% 상승, 배럴당 88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란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우려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중국의 경제 재개방 기대 역시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재료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84달러(2.13%) 오른 배럴당 88.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84달러(1.98%) 상승한 배럴당 94.6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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