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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FOMC 경계 속 양호했던 경제지표...달러지수 0.1% 상승

  • 입력 2022-10-31 07: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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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강도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데 연동을 해서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됐다. 다만 코앞으로 다가온 FOMC를 대기하는 관망세 속에 12월 속도 조절 전망도 나오는만큼 달러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애플과 인텔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뉴욕주가 지수 오름세를 이끈 가운데서도 고강도 긴축 우려가 작용해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혼조된 시장 재료에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지수는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9월에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방위적인 물가 오름세와 견조한 수요를 재차 확인해 연준이 11월 FOMC에서 75bp를 인상하는데 힘이 더욱 실렸다. 미국 상무부 2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0.6% 증가해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실질 PCE도 0.3% 늘어 예상치(+0.2%)를 상회했다.

미국 지난 3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기대비 1.2% 급등해 예상치와 일치했다. 미국 노동부 28일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년 동기보다는 5% 상승했다.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던 2분기(5.1%)보다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달러인덱스가 0.1%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 경제지표들이 고강도 긴축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국채수익률 상승에 맞춰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두드러진 낙폭을 보인 정보기술주 오름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3% 하락, 배럴당 87달러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1.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1.50원)보다 0.5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 데 연동해 강보합 수준에서 개장한 후에 FOMC 회의와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대기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예상치 웃돈 미국 9월 PCE 영향 속 연준 고강도 긴축 전망 지속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 9월에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방적인 물가 오름세와 견조한 수요를 재차 확인해 연준이 11월 FOMC에서 75bp를 인상하는데 힘이 더욱 실렸다.

미국 상무부 2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0.6% 증가해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실질 PCE도 0.3% 늘어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지난 9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6.2%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월대비로도 0.3%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5.1% 올랐다. 전월에는 4.9% 상승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5.2%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5% 오름세를 유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견조한 노동 시장, 높은 임금 및 저축 수준 등은 가계가 고물가 상황을 견디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과 그들의 재정 상황이 언제까지 이런 고물가를 견딜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지난달 저축률은 3.1%까지 떨어져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 지난 3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전기대비 1.2% 급등해 예상치와 일치했다.

미국 노동부 28일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년 동기보다는 5% 상승했다.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던 2분기(5.1%)보다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민간부문 임금과 급여를 추종하는 하위 항목이 공공부문보다 상승폭을 축소한 것을 두고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의 로라 로스너-워버튼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오름세가 둔화하고는 있는 것은 옳은 방향이다.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은 상방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11월 1~2일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 75bp를 인상하는 것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회의 이후 진행하는 기자회견에서 12월 FOMC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관련한 발언을 내놓을 지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9월에도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적인 물가 오름세와 견조한 수요를 재차 확인해 연준이 11월 FOMC에서 75bp를 인상하는데 힘이 더욱 실렸다.

다만 지난 3분기 고용비용지수는 민간 부문에서 상승폭 둔화세가 뚜렷했던 만큼, 연준 정책위원들에게 어느정도는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지난해 연준 인사들은 고용비용지수가 매우 높게 나온 것을 주요인으로 들고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해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양호한 경제지표에 금리 급등...호실적 보인 애플, 인텔이 기술주 강세 주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 경제지표들이 고강도 긴축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국채수익률 상승에 맞춰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9% 높아진 110.6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유로/달러는 전일과 동일한 0.996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2% 오른 1.161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6% 상승한 147.4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7% 높아진 7.271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두드러진 낙폭을 보인 정보기술주 오름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애플과 인텔의 실적 호조가 관련주의 동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고강도 긴축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었으나, 그래도 주가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3% 하락, 배럴당 87달러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탓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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