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개장] '도비시 ECB' 영향 속 달러지수 0.8% 상승...6원↑

  • 입력 2022-10-28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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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0원 오른 1423.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6.15원 오른 142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등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5%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2% 오른 110.5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ECB 회의 결과를 시장이 도비시하게 해석한 가운데 나타난 유로화 약세와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도비시하게 해석된 ECB 회의 결과와 예상을 웃돈 미국 3분기 GDP를 주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2.00%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다.

다만 시장은 ECB 총재가 경기침체 우려를 드러낸 점과 가이던스 문구에서 몇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문구가 빠진 점 등을 바탕으로 ECB가 긴축 속도 조절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3분기 경제가 3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 상무부 2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전기대비 연율 2.6%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2.4% 수준이었다.

도비시 ECB에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는 0.8%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8일 달러/원은 달러화 반등, 실적 부진으로 인한 리스크 오프 등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ECB 통화정책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자 유로/달러는 다시 패리티를 하회했다. 또한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이 4분기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발표해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위축된 점도 악재"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월말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 등은 상단을 경직한다. 10월 중순 이후 연기금 전략적 환헤지, 중공업 선물환 매도가 상단 지지 요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레벨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어제처럼 1,420원 위쪽에서 월말 네고가 일부 유입될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은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하락, 강달러를 쫓는 역외 롱, 결제수요 우위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20원 초중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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