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3원 오른 1444.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2원 오른 1441.9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가 하락으로 전환한 가운데 초반에는상승폭을 좁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5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내린 111.8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달러지수가 상승을 기록한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시진핑 3연임 확정과 예상을 밑돈 미국 10월 PMI를 주목했다. 규제 강화를 고수하는 중국 경제에 우려가 커지면서 중화권 주식시장과 위안화가 특히 약세를 보였다.
이는 달러지수 강세로 이어졌다. 다만 달러지수는 미국 10월 PMI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이어져, 상승폭을 좁히고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이달 제조업 지수가 지난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49.9로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51.0)를 밑도는 수준이다.
상하방 요인을 소화한 끝에 달러인덱스는 0.1% 소폭 상승했다. 장 초반 중국발 경기우려에 따른 안전통화 수요로 힘을 받기도 했으나, 이내 레벨을 낮췄다. 미 이달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5일 달러/원은 중국 정치 및 경제 리스크 확대에 따른 위안화 약세에 연고점 경신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경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상승 출발 후 위안화 약세에 연동된 역외 롱, 역내 결제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미세조정과 월말 네고 유입에 상쇄돼 1,440원 초중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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