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10월 1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BOE 양적긴축 연기 기대감 속 낙폭 확대...12.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장에서 12.6원 하락해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2.6원 내린 1422.7원을 기록했다. 하락 시작했던 개장가인 1430.0원보다도 7.3원 하락해 장 중에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간밤 시장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락한 데 연동해서 5원 가량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영국 신임 재무장관이 대부분 감세안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미국 주요 은행들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것을 주목했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선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을 보인 가운데 매수세 영향으로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면서 영란은행(BOE)의 양적긴축 추가연기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더욱 강해진 데 영향을 받으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한때 1410원 후반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저점에서 매수세가 나오면서 1420원 초반대를 지지했다.
최근 영국쪽에서 전해지는 재료들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영국의 시장 안정 의지가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전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36% 급등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오후 매수세를 늘리며 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오후 3시 39분 현재 달러지수는 0.07% 내린 111.9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9%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영국 시장 안정 의지 속 미국 은행들 호실적에 위험선호 살아나...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3원 하락한 1430.0원으로 시작했다.
초반부터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초반 상승폭을 넓히며 미국 강세장에 연동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시장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락한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오전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한 가운데 매수세가 나오면서 낙폭을 좁히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간밤 시장은 영국 신임 재무장관이 대부분 감세안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미국 주요 은행들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것을 주목했다.
관련 호재로 시장 심리가 안정된 가운데 위험자산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달러/원은 전날 장에서 영국발 호재에 일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낙폭을 다소 제한해서 시작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이 리즈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을 대부분 철회했다.
헌트 장관은 17일 성명을 통해 “모든 정부에 가장 중요한 책임은 경제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처를 취하는 것”이라며 “영국의 경제 안정과 재정 규율에 대한 정부 약속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려면 영국의 재정이 중기적으로 안정된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개별 종목 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6.1% 뛰었다. 3분기 매출과 순이자이익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밤 달러인덱스가 1.1%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영국 감세안의 추가 철회 소식에 파운드화 가치가 뛰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이 급등한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BOE 양적긴축 시기 추가로 연기할 것...관련 소식에 위험선호 더욱 강해져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낙폭을 확대해 1420원 초반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오후 전해진 BOE의 양적긴축 추가연기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더욱 강해진 데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은 한때 1410원 후반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저점에서 매수세가 나오면서 1420원 초반대를 지지했다.
영란은행(BOE)이 영국 국채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양적긴축(QT)을 추가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BOE는 이미 8380억파운드 규모의 QT 시작 시기를 기존의 10월 6일에서 10월 말로 연기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제 영국 국채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추가로 QT 시작 시기를 미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FT는 밝혔다.
영국발 재료로 최근 시장이 변동성을 키우는 장세가 이날도 연출됐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국내 증시 마감을 앞두고 1.8% 이하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1.3%대 급등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오후 들면서 매수세를 늘리면서 순매도 규모를 축소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 위험선호 회복에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영국 감세안 철회와 파운드화 반등이 시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듯하다"며 "오후 BOE가 양적긴축을 추가로 연기한다는 소식에 위험 선호가 한층 더 강화돼 달러/원도 낙폭을 더욱 넓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