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예상 웃돈 기대 인플레 속 달러지수 급등

  • 입력 2022-10-17 07:3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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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10월 기대인플레이션을 예상을 웃돈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10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돈 것과 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 이달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미시간대 14일 발표에 따르면, 10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4.7%에서 5.1%로 높아졌다. 예상치는 4.6% 수준이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물가 진정을 위해 터미널레이트(금리인상 종착지)가 더 높아져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제약적 수준까지 기준금리 올리는 방안을 매우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4.5~5%까지 가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예상을 웃돈 기대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으며 달러인덱스는 0.7%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3% 이하로 동반 하락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4% 하락, 배럴당 85달러대로 내려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4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8.50원)보다 13.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가 급등한 데 연동해서 1440원 전후로 상승폭을 확대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10월 기대 인플레 예상치 웃돌아...연준 인사들, 긴축 발언 이어가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10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돈 것과 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 이달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미시간대 14일 발표에 따르면, 10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4.7%에서 5.1%로 높아졌다. 예상치는 4.6% 수준이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7%에서 2.9%로 상승했다. 예상치는 2.8% 수준이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월 이후 7개월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달 기대인플레이션 지수가 59.8을 기록해 최근 6개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구재 소비와 관련한 구매 상황이 개선됐음이 반영됐다.

전날 9월 근원 CPI가 40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난 데 이어서 기대 인플레이션도 높게 나오면서 미 연준의 긴축 속도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다.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조앤 쉬 디렉터는 "향후 세계 물가, 경제, 금융시장 경로와 관련해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은 소비자들 앞에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가계 인플레이션이 에너지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휘발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서 향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 연준은 12월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물가 진정을 위해 터미널레이트(금리인상 종착지)가 더 높아져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제약적 수준까지 기준금리 올리는 방안을 매우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4.5~5%까지 가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 연준 고강도 긴축 경계 속 달러지수 급등...기술주 부진 두드러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상승했다.

미국 이달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자 국채수익률과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73% 높아진 113.2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54% 낮아진 0.972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36% 내린 1.117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04% 오른 148.7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7% 상승한 7.216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격적 긴축 우려가 커졌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연이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하락, 배럴당 85달러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고강도 긴축 전망에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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