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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2.1% 상승…달러 하락 속 정제유재고 감소

  • 입력 2022-10-14 06:28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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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89달러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정제유 재고 감소와 달러인덱스 하락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84달러(2.11%) 오른 배럴당 89.1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2달러(2.29%) 상승한 배럴당 94.57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987만 9000배럴 증가했다. 예상치인 10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휘발유 재고는 202만 2000배럴 늘었다. 예상치는 120만 배럴 감소였다. 정제유 재고는 485만 3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17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금 선물 약보합…예상 웃돈 CPI vs 달러 급락

선물 가격은 소폭이나마 이틀째 하락했다. 미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 급락했으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파운드화 강세로 달러인덱스가 강한 압박을 받은 덕분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50센트(0.03%) 내린 온스당 1677.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센트(0.1%) 낮아진 온스당 18.918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 결과로 2% 내외 급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압박이 커진 탓이다. 이후 3대 지수는 초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87포인트(2.83%) 오른 30,038.72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2.88포인트(2.60%) 높아진 3,669.9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2.05포인트(2.23%) 상승한 10,649.1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근원 물가는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CPI는 전년대비 8.2% 올랐다. 예상치는 8.1% 상승이었다. 전월대비로도 0.4% 올라 예상치 0.3% 상승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6.6%, 전월대비 0.6% 각각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6.5%, 0.4%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파운드화 강세에 압박을 받았다. 영국 정부 관료들이 리즈 트러스 총리의 대규모 감세안 철회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74% 낮아진 112.48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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