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2원 하락한 1,43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2원 하락한 14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부터 낙폭을 빠르게 좁히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9%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2% 오른 113.4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파운드화 약세로 달러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 BOE 총재의 시장 개입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 그리고 IMF의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 등을 주목했다.
미국 9월 물가를 확인하려는 대기 심리 가운데서도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 심리를 압박하는 장세였다.
그러면서 달러인덱스가 0.1% 상승, 닷새 연속 올랐다.
장 중반까지 국채수익률을 따라 내리다가, 오후 들어 반등했다. 영란은행(BOE) 총재의 '시장개입 종료' 발언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다.
장 중에는 한국은행 금통위 관련 재료와 주요 통화 등락에 주목하면서 이날 하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비록 코스피지수가 전일 급락했지만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지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한은의 50bp 인상을 시장이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할 지, 유동성 축소란 악재로 해석할 지도 주목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2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영국발 국채금리 상승, 위험선호 둔화 등 영향에 강보합 마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금통위 관망 속 당국 미세조정 및 실개입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 당행은 금통위 빅스텝 자체가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긴 어렵다고 보고 있으나 원화 약세에 대한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 수위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은 오늘 하락 출발 후 글로벌 강달러, 위안화 약세를 쫓는 역외 롱, 역내 결제 우위에 낙폭을 전부 반납한 뒤 1,430원 중반을 중심으로 강보합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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