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은 파운드화 약세로 달러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 BOE 총재의 시장 개입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 그리고 IMF의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 등을 주목했다.
미국 9월 물가를 확인하려는 대기 심리 가운데서도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 심리를 압박하는 장세였다.
그러면서 달러인덱스가 0.1% 상승, 닷새 연속 올랐다.
장 중반까지 국채수익률을 따라 내리다가, 오후 들어 반등했다. 영란은행(BOE) 총재의 '시장개입 종료' 발언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30.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35.20원)보다 4.4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하락분을 반영해 1430원 전후 수준에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한국은행 금통위 관련 재료와 주요 통화 등락에 주목하면서 이날 하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비록 코스피지수가 전일 급락했지만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지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한은의 50bp 인상을 시장이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할 지, 유동성 축소란 악재로 해석할 지도 주목된다.
■ 매파 연준 우려 지속된 가운데 영국 BOE 시장 개입 이번주 종료할 뜻 밝혀...IMF 내년 성장률 전망 낮추며 경기침체 경고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 BOE 총재의 시장 개입 연장 여부와 관련된 발언 그리고 IMF의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 등을 주목했다.
미국 9월 물가를 확인하려는 대기 심리 가운데서도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 심리를 압박하는 장세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물가를 억제하려면 더욱 억제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을 계속해야 한다“며 ”결코 안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국채시장 개입 연장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국제금융협회(IIF) 연례 총회 연설에서 "국채시장 개입을 끝낼 것"이라며 "계획대로 이번 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중국의 성장둔화, 코로나19 영향 등을 반영한 결과다.
IMF는 이날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기존보다 0.2%p 하향 조정했다.
■ 파운드화 약세 속 달러지수 5일째 오름세...영국발 변동성 속 주가지수 하락 반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 닷새 연속 올랐다.
장 중반까지 국채수익률을 따라 내리다가, 오후 들어 반등했다. 영란은행(BOE) 총재의 '시장개입 종료' 발언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14% 상승한 113.2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좀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2% 오른 0.970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4% 낮아진 1.096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7% 상승한 145.8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높아진 7.174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1% 이하로 하락했다. 최근 급락 이후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영란은행(BOE) 총재의 '시장개입 종료' 발언으로 달러인덱스와 미국 국채수익률이 동반 반등하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국제통화기금(IMF)의 내년 경제성장률 하향 등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89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렸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유가를 계속 압박하는 모습이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경고가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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