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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2% 하락…침체우려 속 中 코로나 봉쇄

  • 입력 2022-10-12 06:25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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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89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렸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유가를 계속 압박하는 모습이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경고가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78달러(1.95%) 하락한 배럴당 89.3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90달러(1.98%) 내린 배럴당 94.29달러에 거래됐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중국의 성장둔화, 코로나19 영향 등을 반영한 결과다. IMF는 이날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기존보다 0.2%p 하향 조정했다.

■금 선물 0.6% 상승…달러 하락에 상방 압력

선물 가격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달러인덱스가 장 중반까지 하락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0.80달러(0.6%) 오른 온스당 168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2.8센트(0.7%) 내린 온스당 19.48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1% 이하로 하락했다. 최근 급락 이후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영란은행(BOE) 총재의 '시장개입 종료' 발언으로 달러인덱스와 미국 국채수익률이 동반 반등하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국제통화기금(IMF)의 내년 경제성장률 하향 등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1포인트(0.12%) 오른 29,239.19에 장을 마쳤다. 암젠 급등에 힘입어 소폭이나마 닷새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55포인트(0.65%) 낮아진 3,588.8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5.91포인트(1.10%) 내린 10,426.19를 나타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닷새 연속 하락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물가를 억제하려면 더욱 억제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을 계속해야 한다“며 ”결코 안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국채시장 개입 연장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국제금융협회(IIF) 연례 총회 연설에서 "국채시장 개입을 끝낼 것"이라며 "계획대로 이번 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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