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오후] 대내외 악재 속 弱위안 연동...상승폭 확대 속 25원↑

  • 입력 2022-10-11 14: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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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넓히며 1430원 후반대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39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24.85원 오른 143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내외 악재들로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는 가운데 역외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하는데 연동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9월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의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고 북한도 도발을 지속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확산된 점도 원화 약세를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역외 위안화가 미중 갈등과 코로나 우려에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미국이 반도체 부문 대중국 수출을 규제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내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 및 코로나 확산 우려 등에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10일 수출이 20.2%, 수입은 11.3% 감소해서 무역적자가 38억달러로 집계된 것도 달러/원 상승 심리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OPEC+에서 11월부터 1일 평균 200만배럴 감산한다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 동절기를 맞아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점도 달러/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화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는 대내외 재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러/원은 최근 2거래일만에 앞선 5거래일 하락분을 되돌림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2% 급락 중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500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2600억원 순매도로 약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로 0.26% 상승해 113.4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62%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긴축 위험이 높아졌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높아진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화 강세와 함께 역외 위안와 약세폭 확대와 국내 주가지수 부진 등에 달러/원은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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