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6원 상승한 1,409.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8.5원 상승한 1,410.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25% 내린 110.8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지속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간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추가금리 인상 의지를 드러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달러인덱스가 1%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다음날 미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채수익률이 오르자 상방 압력을 받았다. 파운드화 약세폭이 두드러진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한층 부추겼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88달러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지난 8월 경상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5~7월중 흑자를 기록한 후 4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30.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전월대비 38.4억달러, 전년대비 104.9억달러 감소했다.
8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동월비 급감한 것은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됐지만 상품수지가 대규모 적자로 전환된데다 서비스수지도 적자로 전환된데 기인했다.
장 중에는 다음주 12일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둔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날 국정감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가 관심을 모은다.
달러/원은 한은 국감으로 나올 수 있는 주변시장 변동성 장세와 수급 및 주요 통화 등락에 연동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7일 달러/원은 고용지표 관망 속 달러 강세 연장, 위험선호 분위기 위축 등 악재를 반영해 상승을 예상한다"며 "오늘은 대외 빅 이벤트 관망 속 증시 외국인 포지션 조정, 역외 비드 우위와 결제수요 유입이 상승 압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월 분기말 네고, 당국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달러/원은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 역내 결제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00원 후반을 중심으로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