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6일 오후 장에서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전장보다 8원 가량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26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7.85원 내린 140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낙폭을 조금더 넓히면서 1400원 지지 테스트를 하려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이날 역외 위안화가 오전 9시부터 강세폭을 확대한 데 연동하며 달러/원은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간밤 미국 주가지수는 부진했다. 다만 장 중 움직임을 보면 낙폭을 상당히 좁히는 식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그러면서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들은 이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현재 1.2%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400억원 가량 순매수로 5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장에선 위안화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은 국내 주가지수 상승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이 5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외환당국에선 달러/원이 1400원을 웃돈 9월 하순 이후로 상승 쏠림을 막기 위해서 수시로 시장에 개입하면서 달러/원 상단을 막아서려는 노력 중에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로 0.22% 하락한 110.9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50%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간밤 미국 장이 좋지 않았음에도 아시아장에서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며 "위안화 강세가 주요 요인으로 보이며 특별한 이유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국 외환당국이 연휴 중에도 위안화 관리를 하겠다고 공언했던 가운데 역외 위안 강세에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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