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오후 장에서 초반보다 낙폭을 좁힌 가운데 1420원 초반대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30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 대비 5.15원 내린 142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을 지속했다. 최근 5차례 연속으로 50bp 인상을 단행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에 뉴질랜드달러 강세에 연동하며 달러/원은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
다만 뉴질랜드가 물가 안정을 목표로 빅스텝을 지속했다. 그러면서 긴축 경계감이 되살아난 가운데 달러/원은 이내 낙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인 1~3% 범위까지 낮추기 위해서 지출을 충분히 제한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정책위원들은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 금융시장이 휴장해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수급 대치 및 역외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서 1420원대를 지지하면서 오후 초반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4800억원, 외국인이 450억원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로 0.22% 상승한 110.3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4%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따.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어제와 오늘 각각 호주와 뉴질랜드가 금리 결정을 했는데 시장에 임팩트가 제법 큰 것 같다"며 "어제 호주의 경우는 빅스텝을 멈추면서 중앙은행들의 긴축속도조절 기대감을 키운 반면 오늘 뉴질랜드는 빅스텝을 지속하며 시장 기대감을 다시 줄어들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정말 생물처럼 뉴스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며 "달러지수가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역외 위안화는 약세다. 위안화 약세와 함께 달러/원도 초반보다 낙폭을 좁히고 1420원대를 유지하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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