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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英감세안 철회+호주 25bp↑...긴축압박 완화 속 위험선호, 3.7원↓

  • 입력 2022-10-04 15: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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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10월 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10월 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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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긴축 압박이 완화된 가운데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3.7원 내린 1426.5원으로 마감했다. 오전 한때 전장 대비 6원 올랐던 가운데 종가가 이날 저점 수준에 근접하는 등 장 중 변동성을 확대한 장세였다.

달러/원은 하락 재료들을 소화했다. 영국이 2주일도 안되서 대규모 감세안을 철회한 가운데 호주가 이날 예상을 밑도는 25bp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면서 시장내 긴축 압박이 완화됐다. 간밤 미국 9월 제조업 PMI가 부진한 것으로 해석된 가운데 뉴욕 주가지수가 급등한 것도 이날 원화 강세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지수는 오전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 소식이 나온 이후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속락한 이후 낙폭을 확대해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5% 급등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200억원 대량 순매수로 강세를 이끌었다.

긴축 압박이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달러/원도 이 분위기에 연동해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다만 무역수지 적자 누증에 따른 우려와 지속된 달러 매수세로 달러/원은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36% 하락한 111.2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62%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영국 감세안 철회 속 국내 무역적자 지속 등 달러/원 상하방 요인 대치...달러/원 소폭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하락한 1,428.0원으로 시작했다.

국내 무역적자 지속에 대한 우려 심리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 등에 달러/원은 초반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하락했지만 역외 NDF가 상승하는 등 상하방 요인이 충돌한 가운데 소폭 하락 시작했다.

영국이 대규모 감세안을 철회해 시장 심리 전반이 일시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다만 국내에선 무역적자가 누증됨에 따라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보니 달러/원은 초반 매수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 9월 PMI가 예상을 밑돈 것과 영국정부가 대규모 감세안을 철회한 소식을 주목했다.

미국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에서 50.9로 하락했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예상치는 52 수준이었다.

영국 정부는 대규모 감세안을 열흘 만에 전격 철회했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소득세 45% 세율 폐지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0.5%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국채수익률이 떨어지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영국의 대규모 감세안 철회로 파운드화 강세폭이 두드러진 점도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 지속된 매수세 속 오전 상승폭 넓히기도...호주 예상 하회한 25bp 인상 속 긴축압박 완화, 리스크온 속 위안화 강세 연동해 달러/원 낙폭 넓혀

호주 중앙은행(RBA)이 우리시간으로 오후 12시 30분 전후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2.60%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0bp 인상을 하회했다.

지난 5월 25bp 인상을 시작으로 6월, 7월, 8월, 9월 각각 50bp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10월에도 25bp를 인상해 최근 6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총 250bp를 인상했다.

RBA는 "단기간에 걸쳐 기준금리를 상당 수준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와 성장률 등을 고려해서 이번에는 25bp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RBA가 예상을 밑도는 25bp 인상 결정을 내린 가운데 호주달러 가치는 속락했고, 호주 국채 금리도 속락하는 모습이었다.

호주쪽에서 긴축 속도를 낮추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아 금융시장내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위험자산들이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변동성을 키우면서 하락쪽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을 밑도는 25bp 인상에 그친 가운데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하락폭을 키우는 데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지수와 역외 위안 등 주요 통화 등락에 연동되는 가운데 국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는 것도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국 감세안 철회와 호주 RBA의 25bp 인상 등에 긴축 경계감이 다소 약화되기는 했다. 다만 오전 장 흐름을 보면 달러/원은 한때 6원 가량 오르는 등 강한 달러와 이에 따른 달러 매수 심리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내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재료 하나가 이내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등 변동성 장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5% 급등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200억원 가량 대량 순매수를 기록해 강세장을 주도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외국인이 2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4% 급등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온라인 중고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공시한 이후 수익성 우려와 적정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는 우려 속에서 8.8% 급락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영국의 감세안 철회가 시장을 좀 회복시켰다. 그러면서 원화는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며 "오전 장에선 무역수지 적자, 외환 방어에 달러를 많이 쓰고 있다는 뉴스 등이 불안감을 키운 영향 속에서 시장 불안감이 커서 쉽게 강세 전환이 되지 않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장에선 달러지수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상승하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된 가운데 매수세 영향에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며 "다만 이날 외인들이 매수세에 나선 가운데 주가지수가 급등했다. 또한 역외 위안화는 호주가 25bp 인상에 그쳤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로 긴축 경계가 완화돼 오후부터 강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이에 연동하며 하락폭을 키우는 등 이날도 변동성이 나온 장세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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