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英개입 효과 상실 속 弱위안 + 매수세...낙폭 좁히며 1.0원↓

  • 입력 2022-09-29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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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9월 29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9월 29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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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9일 장에서 초반 낙폭을 대부분 되돌림하고 1.0원 하락해 이날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0원 내린 1,438.9원으로 마감했다. 개장가인 1424.5원보다 13.4원 급등해 장 중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이날 장에서는 영국 시장개입 효과가 점차 사라져 갔다. 그러면서 달러지수 반등과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 그리고 강한 매수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낙폭을 대거 축소하는 장세로 이어졌다.

달러/원은 영국이 장기물 국채 매입으로 시장 개입에 나선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서 '하락' 시작했다.

초반부터 매수세와 달러지수 반등에 영향을 받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일부 네고 물량이 출회했지만 달러/원의 낙폭 축소를 막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1원 하락에 그쳤지만 간밤 시세를 반영해 급락 시작한 것을 생각하면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최근 시장 전반에선 주요국들의 강한 긴축과 함께 리세션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 그러면서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투매 및 저가 매수 등이 지속되며 변동성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이날 장에선 외환시장은 물론이고 주식, 채권 시장도 초반 강세분을 대거 반납하는 장세가 연출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08% 강보합에 그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2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73% 오른 113.5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4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59%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영국 시장 개입 호재 속 달러/원 급락 시작...달러지수 반등 속 저점 매수세로 낙폭 서서히 좁혀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4원 급락한 1,424.5원으로 시작했다.

초반부터 매수세와 달러지수 반등에 영향을 받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일부 네고 물량이 출회했지만 달러/원의 낙폭 축소를 막지 못했다.

달러/원 환율은 영국이 장기물 국채 매입으로 시장 개입에 나선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서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영란은행의 시장 개입과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연준 인사들 발언을 주목했다. 영란은행이 일시적으로 장기물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가 급등했다.

그러면서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가 상승했다. 영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면서 장내 심리가 일시적으로 안정됐지만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지속돼 경계감은 여전했다.

최근 대규모 감세안 발표로 영국 국채 수익률이 폭등한 가운데, 영란은행(BOE)이 28일 시장 개입에 나섰다.

장기물 국채를 일시적으로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영란은행은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장기물 국채를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또한 다음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양적긴축(QT)을 10월 3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말까지 추가로 125bp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 11월 75bp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도 금리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1.3% 급락했다. 영란은행(BOE) 시장 개입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강한 압박을 받았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1%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7.1102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180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이번주 들어서 6840억위안을 순공급하고 있다. 지난 26일 1330억위안을 시작으로 27일 1730억위안, 28일 1980억위안, 29일 180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 영국 개입 효과 점차 사라져...변동성 키운 끝에 전장 수준 되돌림 장세 나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선 1435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다만 조금씩 낙폭을 좁히면서 약보합 수준까지 올라섰다.

달러/원은 전일 급락했던 달러화 가치가 반등한 가운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 연동했다. 저점 인식에 따른 강한 매수세가 나오는 것도 달러/원 낙폭 축소에 영향을 끼쳤다.

간밤 영국이 긴급 시장개입 조치를 발표한 영향으로 이날 장내 심리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긴 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큰 폭 하락 시작했고, 국내 주가지수도 급등 흐름으로 시작했다.

다만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다소 좁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초반보다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이날밤 미국 PCE 물가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요국 긴축 가속화에 대한 경계감이 살아있는 모습이었다.

장내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특정 재료들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가 이어졌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4%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800억원을, 기관은 33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로 0.47% 오른 113.2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40%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BOE 긴급시장조치가 시장을 좀 살려놓은 것 같다. 오늘밤 미국 PCE 물가지표가 대기하고 있어서 원화가 오전 장에선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다만 위안화 약세 및 매수세 영향으로 달러/원은 지속적으로 낙폭을 좁힌 끝에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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