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인민은행이 "외환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외환시장이 중요한 만큼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위안화 환율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견고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율의 움직임은 상승과 하락 등 양방향 변동이 정상이다. 위안화 환율의 일방적인 절상이나 절하에 베팅하지 말라"며 "도박을 오래하면 반드시 진다"고 경고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27일 외환시장 자율메커니즘 관련해 화상 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외환시장 운영 상황을 분석한 가운데 자율관리 강화를 위한 관련 업무를 전개했다.
회의에서는 올 들어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인 균형 수준을 유지하며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절하폭은 같은 기간 달러화 절상폭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위안화가 유로·파운드·엔화 대비로 현저하게 절상됐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외환시장이 중요한 만큼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다수 주요국들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는 데 반해 중국경제는 전반적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찬했다.
물가 수준은 기본적으로 안정됐고, 무역 흑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당국의 거시경제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경제 펀더멘털 전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의 위안화 환율 조성 매커니즘에 중국 국정에 적합하며, 시장과 정부 사이에서 충분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인민은행은 "현재 외환시장 운영은 전반적으로 질서 정연하지만 소수 기업이 '외환 투기'를 하고 금융 기관이 규정을 위반해 운영하는 등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도와 시정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에서 양방향 변동성이 발생하는 것이 정상이다. 위안화 환율의 일방적인 절상이나 절하에 베팅하지 말라"며 "도박을 오래하면 반드시 지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인민은행 외환국 관련 부서, 인민은행 상하이본부, 중국 전역의 외환시장 자율 메커니즘 핵심 구성원 등이 참석했다.
자료=중국인민은행 '전국외환시장 자율매커니즘 화상회의 개최' 보도자료 발췌
中인민은행 "환시 안정성 유지가 최우선"...일방향 베팅에 경고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