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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양호한 지표 속 긴축 경계 지속...달러지수 반등

  • 입력 2022-09-28 08: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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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약세폭을 넓혔던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시장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다.

미국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 27일 발표에 따르면, 미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03.6에서 108로 상승했다. 예상치 104.5를 넘어서는 결과다.

미국 지난 8월 핵심 자본재(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예상보다 더 늘었다.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전월대비 1.3% 증가는 시장 예상치(+0.2%)를 웃돈 결과였고, 지난 1월 이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미국 지난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8.8% 늘어난 연율 68만 5000채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50만 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문제라며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좁히고 상승 반전한 끝에 강보합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좁은 폭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상승, 배럴당 78달러대로 올라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8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1.50원)보다 4.3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상승분을 반영해 1425원 전후 수준에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지속...고강도 긴축 우려 여전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시장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다.

미국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 27일 발표에 따르면, 미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03.6에서 108로 상승했다. 예상치 104.5를 넘어서는 결과다.

에너지 가격 오름세가 둔화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다소 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미국 지난 8월 핵심 자본재(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예상보다 더 늘었다.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전월대비 1.3% 증가는 시장 예상치(+0.2%)를 웃돈 결과였고, 지난 1월 이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FWD본즈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더욱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향후 견조한 경제상황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주문을 늘린 것인지, 아니면 주문이 늘어난 것은 통제권 범위 밖에 있는 높은 물가 상황을 반영하는 것인지 알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강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난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8.8% 늘어난 연율 68만 5000채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50만 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고물가와 모기지금리 오름세 등이 일부 주택 구매자를 시장에서 벗어나게 하고 있음에도 신규 주택판매가 반등했다고 CNN비즈니스는 27일 보도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문제라며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27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경제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회귀하려면 오랫동안 높은 수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불라드 총재 발언에 이어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점도표 금리 전망에 따라서 수차례 금리를 인상해야 함을 강조했다.

연준 인사들이 추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은 지난주 파월 연준 의장이 내놓았던 "미국 경제가 고통을 받을 수 있음에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매파적 발언에 더욱 힘을 실었다.

■ 긴축 우려 속 달러지수 낙폭 좁히고 강보합 전환...주가, 금리 혼조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유럽 거래시간에는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뉴욕시간 들어 반등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 긴축 우려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05% 높아진 114.1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14% 낮아진 0.9596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폭락한 파운드/달러는 반등했다. 0.40% 오른 1.073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5% 상승한 144.8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높아진 7.179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좁은 폭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곧 방향을 바꿨다.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들로 국채수익률이 오르자 압박을 받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고강도 긴축 우려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상승, 배럴당 78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감산 기대와 허리케인 이언 북상 여파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허리케인 접근으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업체들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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