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파운드 반등 속 달러화 약세...막판 변동성 확대 속 9.8원↓

  • 입력 2022-09-27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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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9월 2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9월 2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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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7일 장에서 달러화가 약세폭을 확대한 가운데 10원 하락해 이날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대비 9.8원 내린 1421.5원으로 마감했다. 개장가인 1428.0원보다도 6.5원 하락해 장 중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영국이 대규모 감세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약세폭을 확대했던 파운드화 가치가 이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킹달러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요 통화들도 이날 가치가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원은 네고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1430원 초반대에서 상단이 막혔다. 다만 오전 10시 30분 전후로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이후 나온 결제 수요로 하단 역시 지지를 받았다.

달러/원은 오후 중반까지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박스권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오후 2시 30분 이후 달러지수가 낙폭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매도 물량이 상당량 출회한 가운데 달러/원은 1420원 초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날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대기하고 있어서 시장내 긴장감은 유지됐다. 장내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 듯 주가지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3% 강보합을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막판 매수세를 늘리면서 24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코스피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53% 내린 113.4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7%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강달러 선반영 속 NDF 하락 연동...수급 대치 속 박스권 장세 이어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3원 내린 1,428.0원으로 시작했다. 약세였던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반등을 보인 가운데 달러 가치 오름세가 주춤했다.

달러/원은 이에 연동하며 오전 장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상하단을 받치는 수급 대치로 인해서 낙폭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전장에서 선반영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약보합한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BOE 총재가 긴급 금리인상설을 부인하면서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발언도 관심을 끌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6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권에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긴급 금리인상설을 부인했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상황 평가 및 행동에 나설 것이다"라며 "정책위원들은 필요한 수준까지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1.0% 상승했다. 지난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감세안 파장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급락이 계속됐다.

중국 1~8월 공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1% 감소했다. 전월 기록했던 -1.1%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27일 발표에 따르면 기업들의 1~8월 이익 총액은 5조 5254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중국 통계국은 "외부환경의 불확실성 요인이 상당히 많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이익 회복세가 견조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도 유동성 173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이번주 들어서 26일 1330억위안, 27일 1730억위안을 순공급하면서 3060억위안을 순공급하고 있다.

■ 달러지수 낙폭 확대 속 매도 물량 영향...달러/원 막판 변동성 키우며 10원 가량 하락

달러/원 환율은 오후 중반까지는 4원 전후 하락해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 장에서는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가 반등한 가운데 달러 가치 오름세가 주춤한 데 영향을 받았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 등 수급이 대치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앞두고 긴장감을 유지했다. 불안한 장내 심리를 반영하듯 시장 전반에서 등락폭을 넓히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오후 후반으로 향하면서 달러지수가 낙폭을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매도 물량이 출하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내내 하락에 머물던 국내 주가지수도 오후 2시 30분 이후 낙폭을 좁히고 상승으로 반전했다. 코스피에선 기관이 2400억원 가량 순매수로 반등을 이끌었따.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이날 장에서는 원화 하락세가 좀 멈춘 모습이었다. 유로화 및 파운드화 급락세가 진정된 것이 주효해 보인다"며 "오늘밤 파월 의장 연설이 대기하고 있어서 시장 긴장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 듯 이날 주식시장내 변동성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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