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오후 장에서 1410원을 웃돌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전장대비 1.0원 오른 1410.7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국들이 미 연준 뒤를 이어서 줄줄이 고강도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유동성 위축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확대됐다. 시장 전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국내 주식, 채권, 외환 시장 모두 이날 약세폭을 넓히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달러/원은 일본 외환당국이 24년만에 환시 개입에 나서면서 상단을 제한한 영향으로 상승폭을 다소 제한하는 모습이다.
다만 월말임에도 네고 물량이 출회하기보다는 대내외 긴축 분위기 여파로 결제 수요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좁히고 상승 전환했다.
외환당국이 1410원을 사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긴 했다. 그렇지만 분위기나 수급 자체가 원화 약세 쏠림으로 이어지면서 상승을 잠시 멈추도록 하는데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위안화 약세도 달러/원 낙폭 축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1410원을 웃돌며 13년 6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7%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1950억원, 외국인은 2060억원을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0.08% 오른 111.3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0%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일본 재무성의 24년만의 달러 매도 개입에 달러 강세가 잠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며 "다만 주요국들이 금리를 줄줄이 인상한 가운데 시장 불안감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국 경계감이 있기는해도 매수세가 우위에 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원이 상승 전환하고 1410원을 웃돈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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