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중앙은행(BOJ)이 22일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 결과 성명서에서 "일본은행의 당좌예금 정책금리를 기존의 -0.1%로 적용한다. 국채 10년물 금리 목표치는 0% 부근에서 관리한다"고 밝혔다.
BOJ는 수익률 커브 통제를 비롯해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CPI가 2%를 웃도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한다는 설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영향력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면서 기업들에 자금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필요시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OJ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회의 결과를 발표한 이후 달러/엔은 한때 145엔을 웃돌았다. 이는 1998년 8월 이후 24년만에 처음으로 145엔을 웃돈 것이다.
오후 12시 16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보다 0.55% 오른 144.84엔에 거래되고 있다.
■ 원자재 가격 오름세에도 일본경제 개선 흐름 이어가
BOJ는 "일본 경제는 비록 원자재 가격 오름세 등 요인에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해외 경제는 전반적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세가 나타났다고 했다.
한편 공급망 혼란이 줄어든 영향으로 수출과 산업 생산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 이익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기업들의 고정자산 투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부 산업 부문은 성장세가 다소 약했다고 지적했다.
고용과 임금 상황이 적정 수준 개선됐으며, 개인 소비도 점진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부동산 투자 부문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했다.
공공투자는 이전과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가운데 금융시장 전반에선 완화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물가를 보면 CPI가 2.5~3.0% 범위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에너지, 식품, 내구재 등 가격이 오른데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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