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연준 11월에도 75bp 예상...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 단행될 것 - KB證

  • 입력 2022-09-22 08:3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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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2일 "연준이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훈·임재균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75bp 인상을 결정하면서 연내 추가 125bp 인상을 시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8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100bp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연준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3.00~3.25%로 결정했다.

2022년말 점도표는 4.375%(기존 3.375%)로 올해 추가 125bp 인상을 시사했다. 100bp 인상을 전망한 연준 위원들도 다수 존재하는 만큼 추가 125bp 인상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는 않지만, 올해 남아있는 2차례의 회의에서 각각 75bp 및 50bp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원들은 "2023년 말 점도표도 기존 3.75%에서 4.675%로 상향되면서 내년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인상 폭은 추가 25bp 인상이지만, 4.875%를 전망한 위원들도 6명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추가 50bp 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2024년과 2025년은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지만, 점도표의 상단과 하단의 차가 200bp 이상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다.

경기와 물가의 경로 및 전망에 따라 넓게 분포된 2024~2025년 점도표 상단 혹은 하단쪽으로 몰리면서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지난 6월보다 긴축의 강도는 강해졌고 물가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2022년 PCE는 5.4%(기존 5.2%), 2023년은 2.3%(기존 2.2%)로 상향 조정됐으며, 핵심 PCE는 2022년 4.5%(기존 4.3%), 내년은 3.1%(기존 2.7%)로 전망됐다.

연구원들은 특히 "헤드라인보다 핵심 PCE의 전망치 상향 조정 폭이 더 큰데, 이는 미국 내 수요가 강하다는 것"이라며 "연준의 물가 목표 달성은 2025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들은 "연준은 수요를 축소해 물가를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해줬다"면서 "이번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았던 질문은 금리인상의 종료 시점과 조건이었고 파월은 연준의 스탠스는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바뀌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파월은 물가가 2%로 간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긴축을 지속할 것이며, 금리는 한동안(some time)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일부 실업률 상승, 대출 금리 상승 등 경제의 여러 고통이 나타나겠지만, 늦게 대응할수록 경기의 고통이 더 커지므로 지금은 물가를 통제하는게 우선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성장이 추세를 하회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연구원들은 "연준의 물가 통제 의지는 경제 전망에서도 확인됐다"며 "연준은 실업률을 상향 조정, 경제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고 특히 올해의 실업률은 기존 3.7%에서 3.8%로 소폭 상향 조정됐지만, 2023~24년 실업률은 4.4%로 전망하면서 기존(각각 3.9% 및 4.1%)보다 비교적 크게 올렸다"고 밝혔다.

성장률 전망치도 올해 0.2%(기존 1.7%), 2023년은 1.2%(기존 1.7%), 2024년은 1.7%(기존 1.9%)로 모두 하향 조정했다.

연구원들은 따라서 "연준이 11월 75bp, 12월 50bp 인상해 연말 4.50%, 내년 1분기 추가 25bp 인상해 최종 기준금리는 4.7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둔화되고 있지만, 핵심 소비자물가는 1~2개월은 추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하락은 공급 측면의 개선 때문이라고 언급하면서 핵심 소비자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며 "핵심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둔화될 때까지 연준은 강한 긴축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 국채는 베어 플래트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긴축으로 미 국채 2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고 파월의 경기 고통 감내와 MBS 매각 일축 발언으로 10년물 등 장기물 금리는 반락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장단기 역전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다만 MBS 매각은 시장금리의 변동성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은 "파월은 MBS 매각 가능성에 대해 QT가 목표보다 낮아지면 매각하겠지만, 아직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MBS 매각 가능성을 일축했다"며 "하지만 연준은 국채보다 MBS를 더 빠르게 축소하고 싶어하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조기 상환율이 하락하면서 MBS의 축소는 QT의 한도(월 350억 달러)를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주거 비용의 안정 없이는 목표 물가 달성이 어려운 만큼 연말로 갈수록 MBS 매각을 통해 주택 수요를 안정화 시키기는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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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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