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9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22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4.20원)보다 3.15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의 매파적 결과 덕분에 상승폭이 커졌다. FOMC가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 예상치는 대폭 높여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더해 푸틴 발언으로 지정학적 긴장감히 확산된 가운데 안전통화로서 달러화 수요가 확대된 점도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원령을 발표하고 핵무기 사용 관련 위협을 내놓으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돼 킹달러 분위기를 이끌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1.05% 높아진 111.3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1.23% 낮아진 0.984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92% 내린 1.127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1% 오른 144.0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1% 상승한 7.073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 이후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결국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하락, 배럴당 82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째 내린 것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매파적 결과에 따른 압박을 받았다. 달러화 강세와 미 원유재고 증가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