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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1.2% 하락…달러 강세 + FOMC 압박

  • 입력 2022-09-22 06:45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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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하락, 배럴당 82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째 내린 것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매파적 결과에 따른 압박을 받았다. 달러화 강세와 미 원유재고 증가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9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9센트(0.87%) 내린 배럴당 89.83달러에 거래됐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3주 연속 늘어난 가운데,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14만 1000배럴 늘었다. 예상치는 220만 배럴 증가였다. 휘발유 재고는 157만 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5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 선물 0.3% 상승…FOMC 결과 앞두고 금리 하락

금 선물 가격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수익률이 하락해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4.60달러(0.3%) 높아진 온스당 167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9.7센트(1.5%) 상승한 온스당 19.480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 이후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결국 낙폭을 확대했다. FOMC가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 예상치는 대폭 높여졌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45포인트(1.70%) 낮아진 30,183.7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6.00포인트(1.71%) 하락한 3,789.9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4.86포인트(1.79%) 내린 11,220.19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FOMC는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기준금리를 3.00~3.25%로 7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이후 1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 된 것이다. FOMC는 "최근 지출 및 생산 지표가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 개월간의 고용 증가세는 견조하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OMC는 별도로 발표한 점도표(금리전망)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 예상치를 4.4%로 기존보다 100bp나 상향 조정했다. 현재보다는 125bp나 높은 수준이다. 내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 예상치는 4.6%로 제시됐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치는 5.2%에서 5.4%로 상향했다. 내년 전망치는 2.6%에서 2.8%로 높였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0.2%로 대폭 낮췄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간다는 강한 확신이 서기 전에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책을 늦춘다면 고통만 더 커질 뿐"이라며 "침체 없이 물가를 잡기는 매우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언젠가는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의 매파적 결과 덕분에 상승폭이 커졌다. FOMC가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 예상치는 대폭 높여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재확인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97% 높아진 111.28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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