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넓히며 1395원대에 근접하고 있다.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장대비 5.75원 오른 1395.2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데 연동해 오전 상승폭을 확대했다.
또한 수급상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은 상승 흐름을 지속 중이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나올 FOMC 결과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시장은 이런 부분을 선반영하는 분위기다.
이날 달러/원은 역외 NDF 환율 상승과는 달리 약보합으로 시작했다.
일부 언론이 한국과 미국이 이번주 한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달러와 원화의 교환계약인 통화스왑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한 것이 초반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일부 언론의 "한미 통화스왑이 이르면 이번주에 체결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는 41억달러였다. 수출이 329억달러로 전년비 8.7% 감소했고, 수입은 370억달러로 전년비 6.1% 증가했다.
그나마 수입 규모가 지난달 같은 기간 436억달러에서 370억달러로 감소해 8월 1~20일 102억달러 적자에서 9월 같은 기간 41억달러로 줄어든 것이 위안 삼을만 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하락 중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500억원을 기관은 9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달러지수는 0.09% 오른 110.2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2%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역외 위안화 약세, 주가 부진 속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과 함께 달러 매수세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1395원 전후로 레벨을 높여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에서 외환당국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출회해 4차례 정도 1390원 돌파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이날 장에서도 미세 조정으로 보이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 상승 쏠림을 저지하고는 있다. 다만 매파적 FOMC 경계감 속에 여러가지 상승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조금씩 1400원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FOMC 결과를 대기하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분위기이다"라며 "다들 강경 매파 발언을 예상하는 분위기이다보니 만약 강경하지 않으면 시장이 조금 살아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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