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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반등 vs 당국 개입...FOMC 경계 속 13년 6개월래 최고, 2.8원↑

  • 입력 2022-09-15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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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9월 1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9월 1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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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장에서 다음주로 다가온 FOMC 경계감 속에 달러지수 반등에 연동해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이 '빅피겨'인 1,400원에 근접한 가운데 외환당국은 직간접적인 개입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의지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2거래일 째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2.8원 오른 1,393.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9년 3월 20일(1,411.5원) 이후 약 13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간밤 미국 8월 PPI가 둔화한 가운데 FOMC 대기 심리가 작용했던 장 분위기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원은 전장 17원 급등에 이어서 이날도 상승폭을 확대해 한때 1,397.9원까지 상승했다.

오후 초반 외환당국이 직간접적인 시장 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은 "최근 대외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내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가 공식적인 구두 개입에 나선 가운데 외환당국 물량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해 1,398원에 근접했던 달러/원은 속락했다.

다만 달러/원은 1,390원 초반대에서 매수세가 다시 붙는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넓히면서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해 이날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강세 영향에 오전 상승을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2,200억원, 기관이 1,4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20% 상승한 109.8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FOMC 대기 속 보합세 시작...美 긴축 경계속 상승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오른 1,39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8월 PPI가 둔화한 가운데 FOMC 대기 심리가 작용했던 장 분위기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원은 전장 17원 급등에 이어서 이날도 상승폭을 확대해 한때 1,397.9원까지 상승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8월 PPI를 주목했다. 전장 예상을 웃돈 CPI 충격을 소화한 이후 전반적인 심리가 다소 안정됐고, 시장은 FOMC 경계감을 유지하며 신규 재료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2개월째 하락해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 1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8.7%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소 상승폭으로, 예상치(8.8% 상승)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7월에는 9.8% 상승한 바 있다. 지난 8월 PPI는 전월대비로 0.1% 하락, 예상치와 일치했다.

달러인덱스는 0.2%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가능성에 엔화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2개월째 하락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 외환당국 오후 초반 강한 개입 나서...달러/원 1,390원 초반대로 낮아져

달러/원 환율은 오후 이날 고점인 1,397.9원 대비로 6원 가량 속락해 거래를 이어가다 상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빅피겨'인 1,400원 돌파를 앞둔 상황에서 오후 초반 외환당국이 직간접적인 시장 개입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최근 대외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내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가 공식적인 구두 개입에 나선 가운데 외환당국 물량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해 1,398원에 근접했던 달러/원은 속락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1,390원 초반대로 레벨을 낮추고 거래를 이어갔다.

다만 1,390원 초반대에서 매수세가 다시 붙는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넓히면서 달러/원도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전 장에선 미국 PPI 하락, 엔화 레이트 체크로 일본 당국 개입 경계감 확대 등에 달러 강세가 주춤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다음주 미국 FOMC 경계감이 여전한 영향으로 원화가 오후 초반까지 약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오후 장에서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으로 시장 안정에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외환 당국 물량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로 달러/원이 이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기도 했다"며 "당국이 '빅피겨'인 1,400원 돌파를 앞둔 상황에서 직간접 개입을 통해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점 매수세와 달러지수 반등에 재차 상승폭을 조금씩 넓히는 모습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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