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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정점 통과 후에도 3高 상당기간 지속..단기금리 추가상승과 장기금리 상·하 높은 변동 가능 - 국금센터

  • 입력 2022-09-15 10: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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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5일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이후에도 글로벌 3高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장과 정책 간 상충에 의한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원·김선경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의 정점 통과(이미 또는 조만간)에 주목하는 반면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기대의 고착화에 따른 고물가 장기화를 우려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낮아지지 않는 한, 경기침체 우려와 매파적 정책 대응에 의해 시장의 자산가격 반등 기대가 저지되는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글로벌 물가ㆍ금리ㆍ환율의 새로운 균형점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 즉 3高 문제가 세계경제ㆍ국제 금융 시장 여건을 전방위적으로 위축시키면서 실물과 금융의 복합위기 우려가 확대됐다.

전세계 인플레이션율, 주요국 금리 및 미 달러화 가치는 금년 내내 강한 상승압력을 유지하면서 9월 현재 수십 년 래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센터는 글로벌 3高 속에서 금년 국제금융시장 여건은 ①급격한 위축(연초 ~ 6월 중순) ②일시 회복(6월 중순 ~ 8월 상순) 후 ③불안 재개(8월 중순 ~ 최근) 국면에 진입한 상태로 해석했다.

연구원들은 "전세계 금융상황지수는 13년래 가장 긴축적인 수준으로 악화됐다"며 "장ㆍ단기 금리 급등, 주가 급락 및 달러화 강세가 금년 중 금융상황을 위축시킨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향후 글로벌 3高 현상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물가ㆍ금리ㆍ환율 모두 상당 기간 높은 수준에서 머물 만한 자체 동력이 생긴 상태라고 풀이했다.

고물가와 관련해선 "공급충격 일부 완화 등에 의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징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확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 고물가 국면을 장기화시킬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했다.

고금리와 관련해선 "단기금리는 주요국 정책금리 인상에 기반한 추가 상승 여지가 있고 장기금리는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상승 요인과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하락 요인이 엇갈리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환율과 관련해선 "미 달러화는 추후 연준의 통화긴축이 완화되더라도 경기침체 환경에서도 강세를 지속할 수 있는 안전통화로서의 지위를 갖추고 있어 큰 폭의 약세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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