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은행(BOJ)이 14일 환율시장 개입 준비를 위해 시장 참가자들에게 시세 수준을 묻는 환율 체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닛케이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경제는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환율 동향을 조회함으로써 환시 개입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4.95엔까지 상승해 전날 저녁 시간 대비로 2엔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BOJ 환율체크가 시장에 전해진 이후 달러/엔 환율은 속락해 오후 2시 현재 0.5% 내린 143.7엔 전후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외환당국은 최근까지 달러/엔 환율이 140엔을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구두개입을 지속했다.
그럼에도 미국의 고강도 긴축과 일본의 완화 정책 고수라는 통화정책 차별화로 엔화 약세가 지속됐다.
닛케이는 "환율 체크는 엔화 매수 개입을 위한 준비단계에 해당된다. 일본 외환 당국이 한층 경계도를 높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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