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9 (금)

(상보)[원자재-종합]WTI 0.5% 하락…CPI 공포 vs 비축유 재매입

  • 입력 2022-09-14 06:13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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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87달러대에 머물렀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에 뉴욕주가가 폭락하자 유가도 압박을 받았다. 다만 미 정부가 비축유 재매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유가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7센트(0.54%) 내린 배럴당 87.3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3센트(0.88%) 하락한 배럴당 93.17달러에 거래됐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비축유 재매입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원유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밑돌면 비축유 재축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귀띔했다.

■금 선물 1.3% 하락…예상 웃돈 CPI에 달러-금리 동반 상승

금 선물 가격은 사흘 만에 반락했다. 예상을 웃돈 미 소비자물가 결과에 달러인덱스와 국채수익률이 동반 상승한 여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23.20달러(1.3%) 내린 온스당 171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36.9센트(1.9%) 하락한 온스당 19.491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5.1% 이하로 동반 하락, 닷새 만에 반락했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가능성이 커졌다. 전월대비 기준,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3회 연속’ 75bp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100bp 인상 관측까지 제기한 상황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6.37포인트(3.94%) 낮아진 31,104.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7.72포인트(4.32%) 내린 3,932.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32.84포인트(5.16%) 하락한 11,633.57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8.3% 올랐다. 시장에서는 8.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에는 8.5% 오른 바 있다. 전월대비로는 0.1% 올라 예상치(0.1% 하락)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6.3%, 전월대비 0.6% 각각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6.0%, 전월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었다. 지난 7월에는 전년대비 5.9%, 전월대비 0.3% 각각 높아진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4% 상승, 닷새 만에 반등했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대폭 웃돈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전망에 힘이 실렸다.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수익률과 함께 동반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1.38% 높아진 109.82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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