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9월 1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ECB 긴축+물가 정점 전망 속 달러지수 약세...7.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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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13일 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 2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마쳤다.
연휴 동안 영미권에서 전해진 ECB 긴축 기조와 미국 물가 정점 전망 등 재료를 소화한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
장 중에는 이날밤 발표될 미국 8월 CPI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며 위안화 약세와 매수세 등에 연동해서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
오후 2시 전후로 엔화,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가 재차 약세폭을 확대한 가운데 나온 매도 물량 영향에 달러/원은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 장에서 13년 5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이후로 2거래일 연속해 내림세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7.2원 내린 1,373.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74% 급등해 이날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7,160억원을 외국인이 4,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강세장을 주도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24% 내린 108.0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4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인플레 정점 전망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8원 내린 1,375.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이 나타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 8월 CPI를 대기하며, 미국 8월 기대 인플레가 대폭 하락한 것을 주목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2%에서 5.7%로 하락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0.6% 하락했다.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다음날 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압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 위안화 약세로 한때 낙폭 좁혀...달러지수 약세폭 넓히자 원화 강세폭 확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반까지는 오전보다 낙폭을 좁힌 채 1,370원 중후반대서 거래를 이어갔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데 연동한 가운데 1,370원 초중반대서 나온 매수세 영향으로 오전보다 낙폭을 좁혔다.
이날 밤에 발표되는 미국 8월 CPI를 대기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오후 2시 전후로 유로화 엔화 등이 강세폭을 넓힌 가운데 달러지수 내림세 및 매도세 등에 영향을 받고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마감 전후로 미국 주식 강세와 기관, 외국인 등 매수세에 힘입어 2.6% 급등을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0.25% 하락해 거래가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0.45% 하락, 유로/달러는 0.20% 상승해 거래를 이어갔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연휴 기간동안 CPI 하락 예상에 시장이 많이 회복됐다. 개인적으로는 ECB가 75bp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인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 강세가 꺾이며 장내 공포도 줄어든 점이 시장에 긍정적이었던 것 같다.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 변화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어쨌든 오늘밤 미국 CPI 재료가 또 기다리고 있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위안화 약세와 매수세 유입 등에 달러/원은 낙폭을 좁히기도 했지만 유로화, 엔화 강세 등으로 야기된 달러지수 낙폭 확대에 재차 하락폭을 넓혔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