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환율 J커브 효과 감안해야...코스피 4분기초부터 재반등 국면 - DB금투

  • 입력 2022-09-13 13:5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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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3일 "환율 J커브 효과를 감안해 코스피지수는 올해 4분기부터 재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기 연구원은 "코스피, 특히 저평가된 수출주는 그 매력이 배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과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전행 후 환율의 J커브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며 "특정 시기 악재가 쏟아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코스피가 하락하지만, 이같은 환율의 흐름은 그 자체로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고 밝혔다.

환율 급등이 나타난 뒤 시차를 두고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흐름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 연구원은 "전세계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낮아진 요즘의 시대에 환율 덕분에 값이 싸진 한국 물품은 해외에서 매력을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정 주식이 악재로 인해 내재가치 이하로 내려가면 이후 가치주란 이름으로 재평가 받는 것처럼 환율의 J커브 효과도 비슷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각종 어려움에 의해 일국의 통화가치가 악화된 이후 무역수지는 시차를 두고 개선된다"며 "이에 의해 펀더멘털이 나아지면 다시금 투자자는 해당 국가의 주식 전반에 대해 선호도를 높이게 되고, 이같은 환율의 J커브 효과는 앞으로 코스피에서 나타날 현상"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주요인사들이 물가가 잡히기 시작할 때 더 잡아야 한다는 식의 의지를 여러번 피력하고 있어 이달 회의에서도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이 예상되고 이는 계속해서 환율을 밀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환율 상승, 즉 원화 가치 하락은 코스피 하락으로 연결된다.

통상 금융시장은 원화 가치 약화를 △ 한국 펀더멘털의 취약성 반영 △ 환차손 우려에 따른 외자 유출 △ 국내 자금의 달러표시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코스피지수도 최근 환율 상승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악재도 시간이 누적되면 호재로 바뀌는 만큼 조만간(4분기초) 코스피 상승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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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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