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8원 내린 1,37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5.6원 내린 1,37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7%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2% 상승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내린 108.1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이 나타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 8월 CPI를 대기하며, 미국 8월 기대 인플레가 대폭 하락한 것을 주목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2%에서 5.7%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다음날 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압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8월 CPI를 대기하며 추석 연휴동안 미반영된 미국주식 강세분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반영할 지가 관심을 모은다. 장 중에는 수급과 주요 통화 등락 및 주가 상승폭 등에 연동해 달러/원은 하락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3일 달러/원은 미국 8월 CPI 대기 속 약달러와 위험선호에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휴 간 달러 인덱스는 유로, 파운드 그리고 엔화 등 주요통화가 반등함에 따라 2주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최근 가파른 원화 약세를 견인하던 글로벌 강달러가 잦아듬에 따라 오늘 장에서 원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매수 수요는 달러/원 하방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에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인 국내증시 순매수를 반영해 낙폭을 키우겠으나,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하단이 막힐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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