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달러 등락 연동 속 당국 경계...6일만에 반락

  • 입력 2022-09-08 14:2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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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9월 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9월 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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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지난밤 약세였던 달러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당국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에서 13년 5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이후 6거래일만에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21분 현재 전장 대비로 3.1원 내린 1,381.1원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가 반등폭을 넓혔던 오전 한때는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해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4,000억원 가량 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지난밤 미국 강세에 연동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14% 오른 109.7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16%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달러지수 약세 속 갭하락 시작...달러 반등 속 한때 상승 전환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7원 내린 1,375.5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전날 장에서 2009년 4월 1일 이후 13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1,380원대로 올라서는 급등세를 보인 이후 이날 장에선 1,380원 초중반대에서 당국 경계감이 작용했다.

전날 오후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앞으로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시장 안정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지수가 이날 반등한 가운데 달러/원은 초반부터 낙폭을 빠르게 좁혔다.

이후 오전 10시 전후로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해 달러/원은 30분만에 5원 가량 속락하기도 했다.

지난밤 시장은 급락한 국제유가와 과잉긴축 위험성을 경고한 연준 인사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인해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연동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주가지수가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급락, 배럴당 81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무역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압박을 받았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과잉긴축 위험성을 경고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7일 뉴욕에서 행한 은행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지만, 동시에 너무 멀리 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국제유가와 함께 급락하면서,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 달러지수 반등 속 당국 경계감 작용...1380원 전후서 레인지 등락 이어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380원을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 및 위안화 등락에 달러/원도 연동한 가운데 수급이 대치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이날 저가와 고가 중간값 수준이 1,380원을 두고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국채 수익률 급락에 연동한 달러지수 내림세로 달러/원은 갭하락 시작했다"며 "그렇지만 이날 달러 가치가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강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달러 가치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재차 넓히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이런 가운데 주요 통화 등락과 수급 등에 연동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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