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인민은행(PBOC)이 외화 지급준비율(지준율) 8%에서 6%로 2%p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PBOC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서 오는 9월 15일부터 외화 지준율을 기존 8%에서 6%로 인하한다고 공식발표했다.
PBOC는 올들어 두 번째 외화 지준율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첫 번째 조치는 지난 5월 15일부터 금융기관 외화 지준율을 기존 9%에서 8%로 1%p 하향 조정한 것이었다.
최근 들어서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가 지속된 가운데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CEHCK(5500)에 따르면 8월 10일 달러/위안 역외 환율 종가는 6.7238위안을 기록했다. 20여일이 지난 9월 5일 종가는 6.941위안까지 상승해 7위안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민생은행 원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융기관들의 외화 지준율을 낮추게 되면 역내 기관들의 외화예금을 위한 준비금 규모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시중 달러화 유동성을 늘리고 기관들의 외화자금 운용능력을 높일 수 있다"며 "또한 이는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는데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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