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오른 1,36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20원 오른 1,36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가치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3%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 0.2% 하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28% 오른 109.8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8월 고용이 예상에 부합했던 가운데 달러지수가 보합 수준에 머문 데 연동해서 소폭 상승해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 수준에 부합했던 미국 8월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불확실성 해소를 시세에 반영하면서도 미국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미국 지난달 신규 고용이 예상을 웃돌았으나, 실업률은 급등하고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세는 둔화했다.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고용지표 발표 후 긴축베팅 약화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이후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유럽 에너지위기 재고조로 유로화가 오름폭을 줄인 덕분이다.
뉴욕금융시장은 5일 노동절을 맞아 휴장할 예정이다.
장 중에는 주초반 미국이 휴장해 신규 재료를 대기하는 분위기 속에서 수급과 주요 통화 등락 및 주가지수 흐름에 연동해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금융·외환시장 상황 실시간 모니터,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하에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5일 달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부진 연장, 유로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약세 지속,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1,350원 돌파 이후 공격적인 역외 롱플레이가 원화의 나홀로 추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오늘도 유로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약세 연장, 위험선호 부진에 따른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등 원화 약세 재료에 외환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1,360원 초반, 중반까지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승 속도를 일부 조절할 수 있다"며 "오늘 소폭 상승 출발한 후에 역외 롱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환율 추가 상승 배팅에 힘입어 1,360원 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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