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오른 1,356.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55원 오른 1,35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4%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 0.1% 상승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6% 내린 109.5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급등분을 전일 선반영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 8월 고용지표를 대기한 가운데 예상치를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영미권 강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청두시가 코로나 확산에 봉쇄에 나서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돼 시장 심리 전반이 위축됐다.
미국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을 유지했다. 예상치(51.9)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이 예상과 달리 3주째 줄며 지난 6월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 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대비 5000건 줄어든 23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 예상치(24만 8000건)를 하회하는 결과다.
달러인덱스는 0.9% 급등했다. 미 경제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미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주간 신규실업은 예상과 달리 3주째 줄었다.
장 중에는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수급,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및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에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일 달러/원은 월말 네고 유입에도 글로벌 강달러 충격에 연고점 갱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엔화, 유로화 등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국 경계,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유입은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연속된 연고점 갱신으로 당국이 적극적인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고점매도 대응도 환율 추가 상승을 어느정도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은 오늘 상승 출발 후 글로벌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와 추격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50원 후반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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