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위안화 강세 + 외인 매수 속 코스피 0.9% 상승...9.1원↓

  • 입력 2022-08-31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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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8월 3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8월 3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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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1일 장에서 위안화 강세와 코스피 상승 전환 등에 영향을 받고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9.1원 내린 1,337.6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인 1,350.0원 대비로는 12.4원 급락해 장 중 하방 압력이 상당히 강했다.

달러/원은 8월 PMI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낙폭을 확대한 것, 역외 롱스탑 매물 출회, 외인 순매수 전환 속 코스피 0.9% 상승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은 이날 미국과 유럽 등에서 고강도 긴축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위험 회피 분위기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초반 미국발 약세 영향으로 국내 주가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상승폭을 넓히며 5원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리밸런싱이 이날 종가에 이뤄질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 수급에서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오후까지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마감 1시간 전 순매수로 전환한 이후 매수세를 확대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예상(49.2)을 상회했다. 지난 7월 기록했던 49.0보다 0.4p 상승했다.

예상을 웃돈 PMI 발표 이후로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하락 전환한 후에 낙폭을 지속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중국 8월 PMI가 발표된 이후 강세폭을 넓힌 역외 위안화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했다. 역외 롱스탑 물량이 출회한 부분도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1,340원을 밑도는 급락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6%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2700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100억원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15% 내린 108.6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32%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영미권 긴축 경계 속 달러/원 상승 시작...위안화 강세 속 하락 전환 후 낙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3원 오른 1,350.0원으로 시작했다.

초반 미국발 약세 영향으로 국내 주가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상승폭을 넓히며 5원 가까이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고강도 긴축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위험 회피 분위기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이날 두산이 보유 중인 두산에너빌리티(주)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처분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나올 수 있는 달러 매도 물량이 환시 수급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았다.

또한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리밸런싱이 이날 종가에 이뤄질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 수급에서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경제지표와 고강도 긴축 의지를 드러낸 연준 인사들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 고용 상황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고강도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했다. 이번주 후반에 발표될 8월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도 이어졌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유럽중앙은행(ECB) 긴축 강화 기대에 따른 유로화 강세로 압박을 받았다. 최근 ECB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연이어진 영향이 크다. 다만 미 지표호조 덕분에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제한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예상(49.2)을 상회했다. 지난 7월 기록했던 49.0보다 0.4p 상승했다.

비록 경기 수축이 지속됐지만 예상을 상회한 수치로 인해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물론 중국 코로나 재유행, 대만을 사이에 둔 미중간 갈등, 미국의 고강도 금리인상 경계감 등은 여전히 시장 심리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상을 웃돈 PMI 발표 이후로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하락 전환한 후에 낙폭을 지속 확대했다.

■ 롱스탑 물량 출회 속 낙폭 확대...1,340원 밑돌며 2거래일 연속 내림세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중국 8월 PMI가 발표된 이후 강세폭을 넓힌 역외 위안화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했다.

역외 롱스탑 물량이 출회한 부분도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1,340원을 밑도는 급락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3대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 전환한 이후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오후 중반까지 매도세였던 외국인이 막판 매수 규모를 늘리는 가운데 0.9% 상승을 기록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고강도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 속에 상승 시작했다"며 "다만 초반 상승으로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대기, 당국 경계감 등에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중국 8월 PMI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에 낙폭을 확대했다"며 "달러/원도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하락 전환한 후에 낙폭을 넓혔다. 역외 롱스탑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지수도 상승폭을 넓힌 것도 달러/원이 1,340원을 하회하는데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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