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1일 오후 장에서 중국 8월 PMI가 발표된 이후 강세폭을 넓힌 역외 위안화에 연동해 낙폭을 넓히고 있다.
오후 1시 47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6.1원 내린 1,34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예상(49.2)을 상회했다. 지난 7월 기록했던 49.0보다 0.4p 상승했다.
비록 경기 수축이 지속됐지만 예상을 상회한 수치로 인해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중국 코로나 재유행, 대만을 사이에 둔 미중간 갈등, 미국의 고강도 금리인상 경계감 등은 여전히 시장 심리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3대 주가지수 선물은 현재 0.85% 이하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0.5%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지수는 0.22% 내린 108.5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6%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고강도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 속에 상승 시작했다"며 "다만 초반 상승으로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대기, 당국 경계감 등에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중국 8월 PMI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에 낙폭을 확대했다"며 "달러/원도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하락 전환한 후에 낙폭을 넓히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도 규모를 축소하며 지수가 상승으로 전환한 것도 원화 강세에 우호적 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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