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30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0.40원)보다 4.55원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세를 나타내 하루 만에 반락했다.
초반 국채 수익률을 따라 오르기도 했으나, 유로화 강세에 맞춰 오름폭을 대거 반납했다. 이날 유로화 강세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락과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 여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04% 낮아진 108.7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32% 높아진 0.999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0% 내린 1.170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84% 오른 138.7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상승한 6.917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지난주 잭슨홀 회의에서 나온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력이 계속됐다.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들은 낙폭을 대거 만회하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막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탓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이상 상승, 배럴당 97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비아 정정불안이 유가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리비아 무장세력들 충돌로 공급축소 우려가 커진 것이다. ‘글로벌 에너지위기 극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셀 최고경영자(CEO)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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