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파월 연준 의장이 고강도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역외 NDF 환율 급등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가운데 달러지수는 오르고 미국 주가지수는 급락했다.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며, 지난주 후반 미국발 위험 회피 분위기에 아시아 금융시장이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월말 네고 물량이나 외환당국 실개입 물량이 출회해 상단을 제한해 줄지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매파적으로 해석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전월보다 둔화된 미국 7월 PCE 가격지수를 주묙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또다시 단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멈추거나 쉬어 갈 때가 아니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경제에 부담이 될 만큼 높은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난달 물가지표가 전월보다 둔화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6.3% 올랐다. 전월에는 6.8% 상승한 바 있다. 7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는 0.1% 하락했다. 전달에는 1.0% 오른 바 있다.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강도 추가 긴축을 원한다는 발언을 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9%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93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1.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1.30원)보다 10.4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것에 연동해 1,340원으로 레벨을 대폭 높여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갭상승 개장한 후에 수급 및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해서 상승폭 정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8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나올 미국 8월 CPI 관련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도 주시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 미국 7월 PCE 둔화세 확인...파월, 고강도 금리 인상 지속할 것
지난주 후반 시장은 매파적으로 해석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전월보다 둔화된 미국 7월 PCE 가격지수를 주묙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또다시 단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멈추거나 쉬어 갈 때가 아니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경제에 부담이 될 만큼 높은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높은 금리, 성장세 둔화, 그리고 타이트한 노동시장 상황 개선 등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며 "다만 이러한 상황들은 가계와 기업에 일부 고통을 야기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에서 유감스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데 실패를 하면 더욱 큰 고통을 맞을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가운데 뉴욕 주가지수는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500p 이상 급락했고, 고강도 긴축 우려로 상승폭을 높였던 국채 금리는 주가 급락에 상승폭을 축소하거나 하락으로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초점은 한두달 경제지표보다 더욱 광범위하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때까지 밀어붙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현재로서는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분석했다.
미국 지난달 물가지표가 전월보다 둔화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6.3% 올랐다. 전월에는 6.8% 상승한 바 있다. 7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는 0.1% 하락했다. 전달에는 1.0% 오른 바 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6% 상승해 예상치(4.7% 상승)를 밑돌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1% 올랐다. 전월에는 0.6% 상승한 바 있다.
에너지 가격이 급락해 지난달 물가지표가 전월 대비로 둔화했다. 그렇지만 40년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과 대치하고 있는 정책입안자들에게는 물가지표 좋은 뉴스로 받아들여졌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물가 오름세가 둔화된 데는 가정용품, TV 등 내구 소비재 가격이 인하된 가운데 금융서비스와 보험 등 서비스 요금 오름세도 둔화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미시간대 집계에 따르면, 미 8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58.2로, 전월 확정치 51.5보다 높아졌다. 잠정치는 55.1을 기록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55.2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 매파적인 파월 발언에 달러지수 상승...美 주가지수 급락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강도 추가 긴축을 원한다는 발언을 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37% 높아진 108.8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1% 낮아진 0.996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1% 내린 1.173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79% 오른 137.5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3% 상승한 6.894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9%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강한 압박을 받았다. ‘물가통제를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93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감산 기대가 여전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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