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원/달러 환율의 연내 상승 압력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선진국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 압력과 유럽 에너지 위기, 중국 내수 경기 부진 등 복합적 요인으로 연내 상승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연준은 확실한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하기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며 연내 금리 인상 종료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은 에너지 공급 차질 장기화, 당장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수요 증가, 라인강 수위 저하로 인한 수급 차질, 난방 수요 집중되는 겨울철까지 영향 지속 우려에 시달리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연내 시진핑 3연임 확정 전후까지 중국 제로코로나 기조 유지되며 제한적인 부양 여력에 부동산 경기 회복이 제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환경을 감안할 때 연내 달러화 강세와 연동된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침체 국면이 이어지는 점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는 1980년대 이후 11차례 경기침체 국면에서 단 3차례만 약 달러를 전개했다. 구매력 기준으로 고평가 영역에 위치했다는 점을 제외하고 미국과 비미국 간 경기 차, 연준 통화정책 기조, 대외 정책 공조, 달러화 수급(쌍둥이 적자) 여건 공히 강 달러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역시 자유변동환율제도 도입한 2000년대 이후 침체국면에서 하락한 경우는 2차례 불과하다고 밝혔다.
원화 강세 전제조건으로 달러화 약세, 수출 바닥 확인, 역내 달러순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연내 원/달러 환율 1,300원 중반 이상을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