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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FOMC 의사록 대기 속 경계감 유지...2.2원↑

  • 입력 2022-08-17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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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8월 1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8월 1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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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장에서 이날 밤에 발표되는 7월 FOMC 의사록을 대기하는 경계감을 유지하며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2.20원 오른 1,310.30원으로 마쳤다. 개장가인 1,310.0원보다는 0.3원 상승에 그쳐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맟줬다.

이날 달러/원은 등락폭을 제한하긴 했지만 주요 통화들 등락에 연동해 특히 오후장에서 변동성을 확대했다.

오전 장에선 수급이 대치하는 가운데서도 주가지수 부진 및 결제 수요 등 매수세 영향을 받아서 상승폭을 조금 넓혔다.

오후 들어선 중국쪽 경기 부양책 기대감 속에 위안화가 강세폭을 확대하자,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상승폭을 좁히고 보합권에 접근했다.

이후 주춤했던 달러지수가 낙폭을 줄인 채 상승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달러/원은 마감 30분을 앞두고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비록 주요 통화들과 연동해 달러/원이 오후 변동성을 키우긴 했지만 FOMC 의사록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달러/원은 개장가와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을 하는데 그쳤다.

오후 장에서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세를 확인한 가운데 달러/원은 1.310원을 소폭 웃돈채 2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7%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56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2000억원 순매도하며 약세장을 이끌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오른 106.4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FOMC 의사록 대기 속 달러 가치 혼조세...달러/원 소폭 상승 시작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오른 1,310.00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상승한 데 연동해서 1,310원 전후 수준에서 레벨을 소폭 높여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지난 7월 개최된 FOMC 의사록 발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예상치를 웃돈 미국 경제지표와 소매업체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해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양호한 경제지표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소매업체들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미국 주식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1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늘었다. 시장에서는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마트는 2분기 EPS가 1.77달러라고 밝혀 예상치인 1.62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28.6억달러로 예상 규모인 1508.1억달러를 상회했다.

건자재 유통업체 홈디포는 2분기 EPS가 5.05달러였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4.94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동안 매출액은 437.9억달러를 기록해 예상 규모인 433.6억달러를 상회했다.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세를 나타내 사흘 만에 반락했다. 실적호조 등으로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오르자 압박을 받았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20%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863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유동성 순공급에 나서지 않았다.

■ 오후 위안화 강세 속 달러/원도 상승폭 좁혀...달러지수 반등 속 재차 상승폭 넓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이날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 3.0%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로써 RBNZ는 지난 4월 1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를 인상한 이후 5, 7, 8월 회의까지 네차례 연속해 50bp씩을 인상했다.

RBNZ 홈페이지에 공개된 8월 성명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최대 지속 가능한 고용 수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추진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에 합의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308원과 1,310원 좁은 레인지를 두고서 변동성을 확대했다.

이날밤 발표되는 FOMC 의사록을 경계하는 가운데서 나오는 수급이 대치했다.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가 대치하는 가운데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다소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조금씩 넓히는 모습이 오후 초반 나타났다.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쪽 재료를 대기하는 심리로 오름폭을 더욱 키우지는 않았다.

중국쪽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난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이 낙폭을 확대해 달러/원도 보합권까지 상승폭을 좁혔다.

이후 달러지수가 상승 전환하는 등 주요 통화이 변동성을 높인 가운데 달러/원도 오후 들면서 방향성없이 등락을 반복했다.

결과적으로는 이날 소폭 상승해 시작했던 개장가인 1,310.0원보다 0.2원 상승에 그쳤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늘밤 미국 FOMC 의사록을 대기하며 달러/원이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며 "장중 뉴질랜드가 예상대로 50bp 금리 인상을 하는 등의 뉴스가 나오며 달러 강세를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한 움직임은 별로 없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후 장에서 위안화가 강세폭을 확대해 달러/원도 상승폭을 좁히기도 했다. 다만 이후 달러지수가 낙폭을 좁히고 반등하는 등 주요 통화들 등락에 달러/원도 연동했지만 특별한 방향성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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