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8월 1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미·중 지표 부진 속 달러 강세...네고 출회 속 상승폭 좁혀 5.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장에서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5.7원 오른 1,308.10원으로 마쳤다. 갭상승 개장했던 1,312.0원보다는 3.9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섰다.
장 중에는 네고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반등한 데 연동해서 상승폭을 좁히는 장세가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안전통화 수요 확대로 달러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 상승에 연동해 1,31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대폭 높여 시작했다.
갭상승 개장한 이후로 대기하고 있던 네고 물량이 출회해 초반부터 상승폭을 좁혀갔다. 이런 가운데 전일 약세였던 위안화가 반등해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힌 가운데 1,309원을 중심으로 등락폭을 제한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2%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58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지수는 0.01% 내린 106.5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속 안전통화 수요로 달러지수 상승...달러/원 갭상승 시작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6원 오른 1,312.00원으로 시작했다.
갭상승 개장한 이후로 대기하고 있던 네고 물량이 출회해 초반부터 상승폭을 좁혀갔다. 이런 가운데 전일 약세였던 위안화가 반등해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은 안전통화 수요 확대로 달러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 상승에 연동해 1,31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대폭 높여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동반 부진과 중국쪽 금리 인하 소식을 주목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나타났다. 중국이 주요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위안화가 달러 대비 특히 약세를 보였다.
중국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발표에서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8% 늘었다고 밝혔다. 예상치 4.3%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 7월 소매판매도 전년대비 2.7% 증가해 예상치 5%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지난 6월(+3.1%)보다 상승폭이 0.4%p 축소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동시에 10bp씩 인하했다.
미국 뉴욕 지역 제조업 지수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15일 발표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31.3으로, 전월보다 42.4포인트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5.0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중국 경기성장 둔화 우려로 달러화에 대한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47%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7730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유동성 20억위안을 공급했다.
■ 네고 물량 출회 속 위안화 반등...달러/원 초반보다 상승폭 좁히고 오후 등락폭 제한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힌 가운데 1,309원을 중심으로 등락폭을 제한했다.
초반부터 네고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전일 약세였던 위안화 가치가 반등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좁혔다.
다만 오후 들어선 강세폭을 넓히던 위안화가 주춤한 가운데 달러/원도 1,308원대에서 지지를 받고 소폭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오후 장에선 1,310원에서 저항을 받은 가운데 좁은 레인지 장세를 지속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과 중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며 "이에 따른 안전통화 강세로 달러/원이 갭상승 시작했다. 다만 장 중에는 네고 물량이 출회해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혔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경제지표 부진과 주요 금리 하향 조정 등에 위안화가 약세폭을 키운 바 있다"며 "다만 이날 장에선 위안화 가치가 반등하는 가운데 원화도 이에 연동해 약세폭을 좁혔다. 오후 들어선 좁은 등락폭 장세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