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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3% 하락…이란 핵협상 진전 + 中지표 부진

  • 입력 2022-08-16 06:13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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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하락, 배럴당 89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가 유가를 압박했다. 이란 핵협상 진전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도 유가를 한층 짓눌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68달러(2.9%) 하락한 배럴당 89.4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05달러(3.11%) 낮아진 배럴당 95.10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전년대비 3.8% 늘어 예상치 4.3%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 7월 소매판매도 전년대비 2.7% 증가해 예상치 5%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동시에 인하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기대도 유가 하락을 한층 부추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핵합의 재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란 측은 며칠 안에 핵합의 도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금 선물 0.1% 하락…달러 강세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이틀 연속 내렸다. 중국 경기우려로 달러화가 강해져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7.40달러(0.1%) 낮아진 온스당 179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42.6센트(2.1%) 내린 온스당 20.272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뉴욕지역 제조업 지표 폭락 및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장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곧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지표 하락과 유가 급락에 미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등이 반등한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39포인트(0.45%) 높아진 33,912.44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99포인트(0.40%) 오른 4,297.1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0.87포인트(0.62%) 상승한 13,128.0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뉴욕 지역 제조업 지수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발표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31.3으로, 전월보다 42.4포인트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5.0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중국 경기성장 둔화 우려로 달러화에 대한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4% 높아진 106.52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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