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8월 1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美인플레 둔화 속 위험선호 회복...매수세에 낙폭 좁혀, 7.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장에서 미국 7월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것을 확인한 가운데 위험선호 분위기에 연동해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7.40원 내린 1,303.00원으로 마쳤다. 갭하락 개장했던 1,297.0원보다는 6.0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미국 7월 CPI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고강도 긴축 전망 후퇴, 달러지수 급락 등에 연동해 갭하락으로 시작했다.
다만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초반부터 나오면서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장 중에는 최근 약세를 보였던 달러지수가 반등하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주요 통화들 등락에도 연동해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다.
수급상 매수세 우위로 장 중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선 가운데 종종 매도 물량이 출회하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여 상단을 제한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73% 급등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4,700원 가량을, 외국인이 1,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오른 105.2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9%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 미국 인플레 둔화 속 달러지수 급락...달러/원 1,300원대 밑돌며 갭하락 개장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4원 내린 1,297.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갭하락 시작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해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1% 급락한 데 연동해 1,290원 후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미국 7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된 가운데 연준 고강도 긴축 전망이 후퇴해서 1%대 급락을 나타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7월 CPI를 주목했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미국 주식이 급등했고, 달러지수는 급락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CPI는 전년대비 8.5% 올랐다. 시장에서는 8.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CPI 상승률은 전월대비로도 보합 수준에 그치며 예상치(+0.2%)를 하회했다. 근원 CPI는 5.9% 올라 예상치(+6.1%)를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는 0.3% 상승해 예상치(+0.5%)를 밑돌았다.
달러인덱스가 1.0%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미 소비자물가 둔화로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전망이 약해진 탓이다.
일본은 '산의 날' 휴일을 맞아서 이날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43%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7324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서 중립 수준에서 유동성을 관리했다.
이번주 들어 8, 9, 10, 11일 연속으로 중립 수준에서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10일 '2022년 2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중국 CPI가 상승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다. 대규모 부양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 초반부터 강했던 매수세 속 달러지수 반등...장 중엔 낙폭 좁혀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낙폭을 좁혔다가 다시 넓히는 등 변동성을 확대했다. 다만 등락폭은 그렇게 넓지 않았다.
약세를 보였던 달러지수가 오후 반등했지만 재차 내림세 전환하는 등 달러 등락에 다소 연동된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7월 CPI 결과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인플레 고점 인식이 강해졌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서 한걸음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위험 선호가 살아났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이날 1,290원 후반대로 갭하락 시작했다.
다만 초반부터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낙폭을 좁히고 1,30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장에선 초중반까지 1,300~1,303원 사이에서 등락폭을 좁혔다. 달러지수가 반등폭을 확대했던 오후 중반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시장이 미국 CPI가 예상을 하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고점 인식이 확산된 영향을 받았다"며 "위험자산 선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초반부터 강했던 매수세로 장 중엔 낙폭을 좁혀 갔던 장세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